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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파 사 먹겠네"... 이재명이 준다는 민생회복 지원금, 1인당 얼마?

  • 기사입력 2024.03.25 14:23
  • 기자명 전재훈 기자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정부에 제안
1인당 25만원, 가구 평균 100만원
포퓰리즘이라며 비판 쏟아내는 여당

[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24일 강남구 유세 지원 현장에서 “심각한 민생경제 비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 모두에게 25만원씩 지급하자”고 말했다. 또한 “기초생활 수급자분들이나 취약 계층에 계신 분들에게는 추가로 10만원 더 지급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회복지원금에 필요한 예산은 약 13조 원 정도이다”며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전국을 다니며 퍼준 돈인 900조, 1000조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금액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3조 원만 있으면 죽어가는 민생과 경제, 소상공인 분들, 그리고 골목 경제와 지방 경제도 다 한 번에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추가 예산 논의에 시급히 참여해 줄 것을 바란다”고 공식 요청했다.

▲지원 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지원 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과거 코로나 시기 때도 선별적 지원금 지급이 아닌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소득별에 따른 차등 지급을 이어갔지만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민들에게 공평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때문에 한편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포퓰리스트’라는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선거 철만 되면 엄청난 양의 돈을 풀어 시민들의 표를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에도 ‘기본소득’을 주요 공약으로 들고나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 (사진=윤희숙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 (사진=윤희숙 후보 페이스북)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 인사들은 이 대표의 ‘1인당 25만원 지급’ 정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악성 포퓰리즘 선동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민생회복지원금에 드는 비용이 15조인데 이 돈을 갚아야 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사이다는 달콤하고 시원할 수 있다. 하지만 사이다만으로 살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심판해야 할 이유”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희숙 후보 또한 페이스북으로 “무식한 양반아,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며 비판에 동참했다. 윤 후보는 “국민 전체에게 13조를 풀면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차라리 대파나 들고 흔드는 것이 백번 낫다”고 비꼬기도 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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