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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까지 나섰다"... 보호조치에도 또 등장한 여고 칼부림 예고

  • 기사입력 2024.03.25 16:21
  • 기자명 장은송 기자

여고 대상 살인예고글 잇따라 올라와
"권총과 칼로 최소 10명 해칠 것"
"폭탄 테러로 15명 살해하겠다"

[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온라인에 특정 여자고등학교에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온라인상에 여고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온라인상에 여고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사진=연합뉴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특정 여중, 여고를 언급하며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최소 10명을 죽이고, 여중에서 폭탄 테러로 15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경찰은 테러 장소로 지목된 학교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보호 조치를 했으나 이틀 후인 19일, 비슷한 내용의 글이 또다시 게시됐다.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내일 이 칼로 ○○여고에서 칼부림 한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작성자를 협박 혐의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협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4일에도 여고를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글이 반복적으로 작성된 것. 

경찰은 글의 형식이 비슷한 점, 강동구 소재 여고를 연속적으로 노린 점 등을 들어 작성자가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사건들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반복되는 칼부림 협박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흉악범죄) 예고에 대해서는 다른 사안보다 우선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이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특정을 못 하고 있다"며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광범위하게 발부해주지 않기 때문에 수사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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