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배우 겸 감독 조은지가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다고 전해진 가운데 그녀의 독특한 결혼 스토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한 조은지는 사랑 앞에서 용감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 주고 있는 조은지는 평소 낯가림이 심하고 수줍음이 많다며 자신의 성격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런 성격과는 반대로 남편에게 먼저 대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은지와 그의 남편은 과거 연예인과 매니저 관계였다고 알려졌다. 조은지는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고 같이 노래방도 자주 갔다"며 "'고해'를 부르는 게 나를 향한 것 같았다. 이게 사인이 아닐까 싶어 확인하려고 물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먼저 대시를 했는데 세 번 정도 차였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매니저의 계속되는 거절에 조은지는 '네가 뭔데 나를 차?'라는 생각을 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 맥주를 한잔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결혼할 상대를 만나야 한다고 해서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라며 결혼에 이른 과정을 회상했다. 맥줏집에서 나눈 대화를 시작으로 지난 2014년부터 연인이 된 두 사람은 6년 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조은지의 남편은 현재 그녀의 소속사이자 류승룡, 김무열, 윤승아, 오정세, 박진주, 이세영, 이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는 프레인TPC의 박정민 대표로 알려졌다.
조은지는 지난 2022년 첫 장편 연출작 '장르만 로맨스'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을 당시 수상소감으로 남편 박정민 대표를 존경한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예인이 매니저한테 고백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서로 존경하는 모습 보기 좋다", "맨날 보면 정이 안 생길 수 없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은지는 이꽃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연출에 도전한다. 현재 배우 고민시 등이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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