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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차] "보조금 받으면 똑같이 3천만원대?"... 코나 일렉트릭 vs 토레스 EVX

  • 기사입력 2023.04.17 16:41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韓 시장 복귀
- 토레스 EVX, 상승세 이어갈지 주목
- 보조금 혜택 시 양쪽 모두 3천만원대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국산 전기SUV 대결이 성사됐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다. 두 차는 이달 초 개최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차종이기도 하다.

최근 공개된 사전계약 정보에 의해 두 차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게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기준으로 두 차의 성능과 주행거리 등 대략적인 사양을 비교해보았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최현진 기자)
▲현대 코나 일렉트릭,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최현진 기자)


코나 EV vs 토레스 EVX, 편의 및 안전사양

코나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트림과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구분된다. 우선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의 경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를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 지능형 안전 기술이 대거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6에어백 시스템,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와 세이프티 언락 등을 제공한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현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프리미엄 트림에서 현대 스마트센스 II를 적용하거나 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하면 더 발전된 지능형 안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활성화 범위가 확대된다. 고속도로 주행보조는 차량 인식 범위가 넓어지고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포함된 고속도로 주행보조 2가 적용된다.

편의사양의 경우 듀얼 풀오토 에어컨,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파킹브레이크, 스마트키 원격시동, 세이프티 파워 인도우 등을 기본 적용했다. 프리미엄 트림에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와 스마트폰 무선충전, 디지털키 2 터치, 터치타입 도어 핸들을 사용할 수 있고, 인스펑레이션 트림을 선택하면 여기에 더해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추가된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

토레스 EVX는 E5와 E7 트림으로 운영된다. 안전 사양 대부분은 코나 일렉트릭과 비슷하다. 단 기본 트림에서도 충돌방지 보조까지 지원해주는 코나와 달리, 토레스 EVX는 기본 트림인 E5에서는 충돌 경고까지만 지원한다는 부분이 차이점이다. 후측방 충돌 보조 기능 등은 상위 트림인 E7에서 제공된다. 에어백은 8에어백 기본 적용으로 코나보다 더 많다.

편의사양도 듀얼 풀오토 에어컨, 오토홀드 포함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운전석 8way 전동시트 및 럼버서포트 등 코나 일렉트릭과 거의 비슷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휴대폰 무선충전,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코나에서 옵션으로 적용되는 사양이 토레스에서 기본 적용된다. 동승석 전동시트와 전방위 모니터, 선루프 등은 코나와 토레스 전부 옵션 및 상위 트림 사양으로 제공된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현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성능 및 주행거리

코나 일렉트릭의 모터 출력은 150kW(약 203마력)다. 64.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17인치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417km. 350kW 급속충전기를 활용하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47분이 소요된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

토레스 EVX는 73.4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동일 면적 대비 차지하는 밀도가 낮지만, 화재 위험성이 낮고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게 특징이다. 충/방전시 내구성도 높아 수명이 길어 단점을 해소한다면 리튬이온 배터리와 함께 미래 전기차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KG모빌리티가 선보인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신규 EV 플랫폼(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가 선보인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신규 EV 플랫폼(사진=최현진 기자)

모터 출력은 코나 일렉트릭과 동일한 150kW로,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WLTP 기준 약 500km다. 국내 측정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약 420km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이 KG모빌리티 측의 설명이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현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보조금 받을 시 가격대는?

코나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트림이 4,968만원부터,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5,323만원부터 시작한다. 단 세제혜택 적용 전 판매 가격으로, 세제혜택 후 판매 가격은 이보다 조금 더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최현진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최현진 기자)

토레스 EVX의 경우 아직 정확한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KG모빌리티는 기본 트림인 E5가 4,850만원대에서 4,950만원대 사이로, E7 트림은 5,100만원대에서 5,200만원대 사이로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차 모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실구매 가격대는 3천만원대까지 낮아진다. 동일한 가격대라는 기준이 잡힌 만큼, 보다 정확한 비교는 실제 출시 시점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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