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신형 알파드 실차 사진 유출
- 그릴과 헤드램프 이어진 외관 특징
- 일본서 올해 말~내년 초 출시 예정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토요타 신형 알파드 외관 사진이 SNS을 통해 유출됐다.

알파드는 토요타에서 선보이는 고급형 미니밴이다. 북미와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시에나와는 별개의 모델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 시장에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비공식 사전계약이 진행중이다. 2.5 가솔린, 3.5 가솔린, 2.5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운영되고 있다.

일본의 한 SNS 커뮤니티에 올라온 신형 알파드는 공장에서 조립을 마치고 출고 대기중인 모습으로 추정된다. 웅장하고 과감한 형태는 현행 3세대 모델과 비슷하지만, 세부 특징들은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전면부는 거대한 그릴이 양쪽으로 확장되어 헤드램프 아래를 감싼다. 이로 인해 헤드램프가 오히려 작아졌음에도 차체 전면부는 이전보다 훨씬 커보이는 느낌이다.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로 이어지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현대차 디자인 언어인 '르 필 루즈'가 알파드에서 보인다는 반응도 따른다.

그릴과 헤드램프 상단의 경우 기존에는 후드의 파팅라인과 직접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신형은 그 사이에 간격을 두고 작은 파츠를 덧댄 모습이다. 날렵하게 올라왔던 헤드램프 역시 신형으로 거듭나며 수평에 가까운 디자인을 채택해 훨씬 차분한 인상을 부여한다. 안개등과 크롬 가니시 디자인도 변경됐다. 

측면의 경우 1세대부터 이어져온 샤크핀 디자인의 B필러가 삭제되어 전통적인 미니밴 스타일의 윈도우 라인이 형성됐다. B필러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1열과 2열이 분리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부여해 알파드만의 독특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후면부 역시 큰 디자인은 3세대와 비교해 크게 바뀌지 않았다. 측면과 후면 윈도우 영역을 침범할 정도로 과감히 솟아났던 테일램프 디자인이 차분하게 정리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테일램프 패턴도 변경된 것으로 보이는데, 트림에 따라 벌브 타입과 면발광 LED 타입으로 나뉠 것으로 파악된다.

고급형 '벨파이어'의 모습도 확인됐다. 3세대의 2분할 헤드램프가 하나로 합쳐졌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등 전면부의 상당 부분이 크롬으로 장식됐다. 후면부 또한 범퍼 하단을 크롬 가니시로 감쌌다. 공격적인 형태의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됐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에어로 휠이 장착되어 출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토요타는 알파드 기반의 고급 MPV인 렉서스 LM 풀체인지 모델을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공개했다. 따라서 렉서스 LM을 통해 나온 정보로 신형 알파드의 특징을 예상해볼 수 있다. 캠리, 크라운, 렉서스 ES 등에 쓰이는 TNGA-K 플랫폼을 활용하며, 주력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4 터보 하이브리드, 가솔린 2.5 하이브리드다.

내수 시장인 일본에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3세대 사전예약을 받는 한국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늦은 시기인 내년 하반기 정도에 출시될 전망이다.

ch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