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하이브리드 열풍이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순수 내연 기관을 찾는 소비자도 많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연비를 뽐내 인기 있는 세단들도 다수 존재한다(이하 복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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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기아 K8, 최대 12.0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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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 오른 차 중 유일하게 대형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에서 달성한 수치다. 형제차이자 경쟁 모델인 현대 그랜저는 11.7km/L로 부족하다. 이는 휠 크기(K8 기본 17인치, 그랜저 기본 18인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사양이 높아질수록 연비는 낮아진다. 18인치 휠을 장착한 2.5 가솔린 베스트 셀렉션과 노블레스, 시그니처는 11.6km/L, 19인치 크기 시그니처 블랙은 11.3km/L이다.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3.5 가솔린은 9.0km/L에서 10.1km/L에 분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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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현대 쏘나타, 최대 13.5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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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는 4위에 올랐지만, 경쟁 모델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더라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1.6 가솔린 터보에 17인치 휠을 장착한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가 13.5km/L로 세부 트림 중 연비가 가장 높았다.
이보다 큰 18인치 휠을 신은 인스퍼레이션은 13.0km/L, 19인치 휠을 끼운 N 라인은 12.0km/L로 떨어진다. 2.0 가솔린은 12.0km/L에서 12.6km/L를 기록했다. N 라인에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사양은 11.1km/L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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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르노 SM6, 최대 13.6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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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TCe260은 4기통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경쟁 모델보다 낮은 배기량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로 연비에 더 유리한 세팅을 갖췄다. 그럼에도 17인치 휠을 장착한 연비 13.6km/L로 쏘나타, K5와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18인치 휠을 선택할 경우 13.3km/L, 19인치 휠 사양은 12.9km/L를 기록했다. 4기통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를 조합한 TCe 300은 더 낮게 나온다. 19인치 휠을 장착한 결과 나온 연비는 11.6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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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기아 K5, 최대 13.7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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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중형 세단 카테고리에서 승자는 K5다. 쏘나타 대비 0.2km/L, SM6를 0.1km/L 차이로 앞섰다. 1.6 가솔린 터보 17인치 휠 사양이 13.7km/L를 인증받았다. 다만 빌트인 캠을 장착할 경우 13.5km/L로 떨어진다.
또한 같은 엔진 사양에 18인치 휠을 장착하면 13.0km/L, 19인치 휠을 고를 경우 12.3km/L다. 2.0 가솔린은 최저 12.2km/L에서 최대 12.6km/L로, 쏘나타와 동일하게 1.6 가솔린 터보 대비 상대적으로 연비가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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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현대 아반떼, 최대 15.0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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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아 K3가 단종되며 내연 기관 소형 세단을 독점하게 된 아반떼는, 그 연비도 독보적이다. 1.6 가솔린 15인치 휠 사양이 15.0km/L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고속 연비는 17.4km/L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복합에 근접한 수치다.
16인치 휠을 장착해도 14.8km/L로 높은 편이다. 대신 빌트인 캠을 추가하면 14.6km/L로 떨어진다. 17인치 휠은 14.3km/L, 18인치 휠은 13.8km/L를 나타낸다. 성향이 완전히 다른 고성능 N은 최저 10.4km/L, 최대 10.6km/L에 불과하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