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 ES, 2025 올해의 차 선정
- 상품성과 가성비 등 전 부문 호평
- 차세대 모델 출격 대기, 인기 여전

ES /사진=렉서스
ES /사진=렉서스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국내 소비자가 뽑은 ‘2025 올해의 차’에 수입 프리미엄 세단이 선정됐다. 제네시스와 테슬라 등 여러 브랜드를 제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우수한 비용 대비 가치와 상품성, 초기 품질 등이 꼽혔다.


통산 다섯 번째 정상 등극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달 30일, 국내 판매 중인 차종 중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한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새 차 구매 후 1년 이내 소비자 대상으로 초기 품질과 상품성, 비용 대비 가치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정상에 오른 차는 렉서스 ES였다. 비용 대비 가치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상품성과 초기 품질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1위였다가 지난해 2위로 내려앉았던 ES는 올해 다시 왕좌에 복귀했다.

소비자 선정 2025 올해의 차 순위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선정 2025 올해의 차 순위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이어 전체 2위이자 ES를 제외한 세단 부분 1위는 테슬라 모델3가 차지했다. 상품성과 비용 대비 가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초기 품질의 약점을 만회했다. SUV 부문 1위는 토요타 RAV4가 2년 연속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인 2024년 올해의 차였던 기아 니로는 순위가 다소 떨어져 SUV 부문에서도 2위에 머물렀다. 다만 초기 품질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비용 대비 가치에서 강세를 보이며 세단 부문 2위에 올라 저력을 보였다.

ES /사진=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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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에도 가치 고공 행진

렉서스 ES는 2001년 11월 4세대 모델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2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대표 세단이다. 2000년대 초중반 ‘강남 쏘나타’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높은 인지도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21년 출시됐다.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 5,369대에 달한다. 올해 4월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차세대 모델이 공개된 이후에도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8월에도 495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ES /사진=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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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끝물’임에도 ES가 흥행을 이어가는 배경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내구성이 있다. 렉서스 모기업인 토요타와 공통으로 부여된 강점이다. 이에 대해 실제 차주도 “고장이 안 나 못 바꾼다”라고 농담할 정도로 뛰어나다.

두 번째는 효율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역시 토요타와 공유하는 4기통 2.5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 시스템을 바탕으로 복합연비 17.2km/L를 구현했다. 이 역시 실제 차주들은 “대충 타도 실연비가 22km/L 수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ES /사진=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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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S를 비롯한 주력 차종이 꾸준한 수요를 기록하는 등 렉서스는 판매 실적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 212대를 나타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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